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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정대만'도 당한 무릎 부상...농구 부상 예방하려면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관객수가 340만 명을 돌파했다. 주인공인 북산고 농구부원들이 보여주는 농구에 대한 열정에 감격한 관객들이 늘고 있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농구를 향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농구 경기에서 점프 동작을 하다가 부상 입는 경우가 많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농구하다가 부상 입는 경우 많아농구는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하는 고강도 운동이다. 달리기와 점프, 급격한 방향 전환이 많기에 1분마다 8~12kcal의 에너지가 소비된다. 농구를 꾸준히 하면 근력과 스피드, 지구력을 동시에 발달시킬 수 있다.단, 힘들고 운동 효과가 좋은 만큼 부상의 위험도 커 주의해야 한다. 스포츠 안전재단이 2016년 발표한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 3,031명 중 연 1회 이상 농구를 한다고 답한 256명의 64.5%가 농구하며 부상을 입었다. 농구하는 사람의 과반수 이상이 운동 중에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것이다.부상 부위도 다양하다. 점프 후에 잘못 착지해서, 방향 전환 전에 급격히 감속하다가, 상대방과의 충돌이나 패스 미스 등으로 발과 발목, 무릎, 고관절, 머리, 손, 어깨 등을 다친다.특히 점프 후 발이 다시 지면에 닿을 때 체중보다 더 많은 부하가 무릎 관절에 직접 전달되기에 무릎을 다치는 경우가 많다. 무릎 관절 안에는 십자인대가 있는데, 앞쪽에는 전방 십자인대가, 뒤쪽에는 후방 십자인대가 x자로 서로 교차하고 있다. 십자인대가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를 잡아주기에 무릎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그런데 농구에서 많이 하는 급감속,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점프 후 착지는 전방 십자인대를 손상시키는 대표 동작이다. 인대의 손상이 누적되면 인대가 끊어지는데, 이를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고 한다. ‘퍽’ 또는 ‘뚝’ 하는 파열음이 나면서, 무릎 관절 안에 피가 고이기 시작해 손상 부위가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 부상 직후에는 무릎을 잘 구부릴 수 없고 발을 딛기 힘들다. 농구하다가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뿐만 아니라 무릎 관절이 자주 어긋나는 느낌이 들고, 결국 반월상 연골 파열이나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전방 십자인대ㅣ출처: 하이닥농구 부상 예방하려면...준비운동과 정리운동 필수무릎 부상을 예방하려면, 관절에 가해지는 힘의 크기를 가능한 한 작게 만들어야 한다. 착지할 때 무릎을 구부리면 충격이 전해지는 시간을 길게 만들어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량을 줄일 수 있다.또, 무릎 주위의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면 무릎 관절의 지탱력을 키울 수 있다. 스쿼트(squat), 레그 익스텐션(leg extension), 레그 프레스(leg press) 같은 허벅지 강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코트에 들어가기 전에는 준비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 몸을 풀지 않고 바로 운동하면 굳어 있던 근육이 놀라 근육통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인대가 늘어나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준비 운동을 하면 체온이 1도 정도 오르는데, 이로 인해 근육으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되고, 근육 세포 안으로 산소가 많이 공급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준비 운동은 크게 3단계로 15분 이상 진행하는 것이 좋다. 먼저 5분 정도 가볍게 뛰거나 줄넘기를 하며 체온을 올린다. 그 뒤에는 척추, 엉덩이, 무릎 같은 큰 근육 위주로 5분간 전신 스트레칭한다. 마지막으로 농구 기술을 5분간 연습한다.운동이 끝난 후에는 10분 이상 마무리 스트레칭을 해야 근육의 피로 회복을 빠르게 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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