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사용해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는 ‘스마트폰 엘보’라는 새로운 관절 질환이 등장했다. 특별히 팔꿈치가 아플 이유가 없는데 통증을 느낀다면 스마트폰 남용을 의심해 봐야 한다.
스마트폰 엘보는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때 팔 안쪽 척골신경이 눌리면서 생기는 통증으로, 주관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척골신경은 어깨부터 손가락까지 이어진 신경으로, 손가락의 근육을 조절해 섬세하고 복잡한 작업을 가능케 한다. 척골신경은 팔꿈치 내측을 지나가는데, 다른 신경들과 달리 피부 표면에 매우 가깝게 위치해 손상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장시간 팔꿈치를 굽히고 있는 경우 척골신경이 당겨져 쉽게 손상을 받는다. 팔을 구부린 상태로 스마트폰을 오래 들고 있으면 통증과 함께 손가락의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척골신경은 약지와 새끼손가락의 감각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므로 이 신경이 눌리면 팔 안쪽과 약지, 새끼손가락이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손을 쥐는 악력이 떨어지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갈퀴손과 같은 기형이 생기기도 한다.이상이 있는지 혼자서 간단히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주먹을 쥐고 양쪽 팔꿈치를 구부려 전화 받는 것처럼 손을 귀 가까이에 댄 자세를 1분 정도 유지한다. 이때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저린 증세가 나타나면 스마트폰 엘보를 의심해 봐야 한다.
‘스마트폰 엘보’ 예방 스트레칭이러한 통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소 팔꿈치 근육의 긴장을 풀어 유연성을 유지해야 한다. 스마트폰 엘보 예방을 위한 간단한 스트레칭 자세를 소개한다.
손가락 당기기① 한쪽 팔을 앞으로 내밀면서 팔꿈치를 쭉 편다.② 손등을 위로 한 상태에서 반대편 손으로 손가락을 잡고 힘을 주어 손목을 구부린다.③ 팔꿈치 안쪽이 펴지는 것이 느껴지면 20초간 이 상태를 유지한다.④ 반대쪽 팔도 동일하게 진행한다.
팔 들어 올리기① 물병을 들고 차렷 자세로 선다.② 팔을 접었다가 팔꿈치가 펴지도록 위로 들어 올린다.③ 이 상태를 20초간 유지한다.
벽 밀기① 벽을 옆에 두고 팔을 쭉 펴 벽에 갖다 댄다.② 상체를 반대쪽으로 서서히 돌리면서 손바닥으로 벽을 민다.③ 팔꿈치 안쪽이 펴지는 것이 느껴지면 20초간 이 상태를 유지한다.④ 반대쪽 팔도 동일하게 진행한다.
손바닥 돌리기① 손끝이 다리 쪽을 향하도록 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다.② 무게 중심을 살짝 뒤쪽으로 이동하며 팔 안쪽을 늘린다.③ 이 상태를 20초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