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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부러지는 환자 많은 12월...골절 증상부터 예방까지

낙상 사고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골절'하면 흔히 뼈가 부러진 것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뼈에 금이 간 상태도 골절의 형태로 간주한다. 골절은 뼈의 연속성이 완전하게 혹은 불완전하게 소실된 상태이기 때문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골절로 진료받은 사람은 243만 명이다. 2015년 217만 명에서 11.6% 증가한 수치로, 연평균 증가율은 2.8%다.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의 증가 추세가 월등히 높았으며, 2018년부터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더 많아졌다.2019년 전체 진료 인원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전체의 17.6%를 차지했다. 이어 60대가 17%, 70대가 13% 순이다. 50~60대 골절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김성훈 교수는 "골밀도의 감소는 연령이 높을수록 더 뚜렷하다"며 "50대와 60대는 활동량이 많으나 근력과 유연성은 감소한 상태라 낙상이나 스포츠 손상의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빙판길이 많은 겨울에는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2015~2019년의 50~60대 골절 환자 수를 월별로 보면, 1월에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0월과 12월에 상대적으로 입원 환자가 많았다.골절의 증상과 진단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다. 통증은 골절 부위를 압박할 때 악화되고 움직일 때 더 심해진다. 그러나 척추의 경미한 압박 골절에서는 통증이 미미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 골절된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흔들리고 주위 관절이 아파서 쉽게 움직이지 못한다. 체액과 혈액이 골절 부위로 스며들어 팔과 다리가 붓고, 강한 외력이 작용하는 경우에는 신경과 혈관 손상이 동반될 수 있다.이러한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기본적으로 엑스레이(x-ray) 촬영을 진행해 골절을 진단한다. 그러나 미세한 골절이라 엑스레이 사진으로는 진단하기 모호하거나 골절의 형태를 명확히 파악하고자 할 때는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뼈 붙게 하려면...골절 치료법부러진 뼈가 붙는 상태인 '골유합'에 이르려면, 골절 부위가 고정돼야 하며 해당 부위에 충분한 혈액과 적당한 자극이 주어져야 한다. 골유합을 촉진하는 방법에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법이 있다.비수술적 치료란 부러진 뼈를 원래 모양대로 맞춘 후 그 상태를 유지해 뼈를 붙게 하는 방법이다. 골절 부위가 안정적이거나, 고령 환자거나, 동반 질환이 많은 환자라면 이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은 '도수 정복'과 '고정'이다. 도수 정복이란 어긋난 뼈를 손으로 당겨서 제자리에 다시 맞추는 방법이다. 도수 정복으로 골절된 뼈를 원하는 위치로 교정한 후에는 뼈가 붙을 때까지 유지하기 위해 반깁스(석고 부목), 통깁스(석고 붕대) 등의 방법으로 고정한다. 빙판길에서 넘어져 손목이 골절됐는데, 골절 부위가 안정적이라면 도수 정복과 석고 부목 치료를 시행하는 식이다. 그러나 비수술적인 치료가 실패했을 경우, 골절 부위가 불안정한 경우, 신경 및 혈관 손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수술적 치료에는 피부를 절개해 골절 부위를 노출시킨 후, 의사가 직접 눈으로 보면서 골절 조각을 정확하게 맞춘 후 금속판이나 핀으로 고정하는 방법이 있다. 또, 골절 부위를 노출하지 않고 특수 영상기를 이용해 뼈를 맞춘 후 고정하는 방법도 있다.안 넘어지는 게 최선...골절 예방법고령에서 골절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낙상이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진 고령층이라면 가볍게 엉덩방아만 찧어도 쉽게 골절이 발생한다. 즉, 낙상을 예방해야 골절을 예방할 수 있는 것.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근력을 적절히 유지하고,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70세 이상 남성이거나 폐경한 여성이라면 골밀도 검사를 받아 골다공증, 골감소증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골다공증이 있다면 적절한 약물치료를 시행하여 골밀도를 높이는 것이 골절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 이때 칼슘과 비타민 d를 적절히 섭취하면 뼈를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칼슘의 1일 권장섭취량은 50세 이상 남성은 700~750mg, 여성은 800mg이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에는 우유, 요거트, 치즈 등 유제품이 있다. 멸치, 미꾸라지 같은 뼈째 먹는 생선, 굴, 마른미역, 해조류 등에도 칼슘이 풍부하지만, 유제품보다 체내 칼슘 흡수율이 떨어진다. 칼슘 합성에 필요한 비타민 d 합성에는 연어, 버섯, 두부, 달걀을 잘 섭취하면서 햇빛이 너무 강한 시간을 피해 햇볕을 쬐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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